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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예

외공과정

 

몸의 길을 찾아가는 무예

 

 

 고구려 이전 부터 전해내려오던 전통무예로서 기마민족의 혼이 살아있어 역동적이고 호전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한무예의 수련의 특징은 모든 동작이 전부 하나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인데 이는 입문할   때 배우는 걸음걸이를 바탕으로 모든 동작이 이루어짐을 의미합니다. 

 

 한무예의 동작을 보면  모든 동작이 정,중,동 3박자의 리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삼신 사상, 삼태극, 삼위일체 등으로 대변되어 한민족의 생활에 녹아있는 3의 이치와 일치하며 민요와 탈춤 등 전통 가락과 춤사위와도 그 흐름을 같이 합니다. 우리민족의 이 3의 사상이 그대로 녹아있는 수밝기는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이 무예가 낯설지 않은 우리나라 고유의 몸짓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무예 외공과정은 얼르기를 중심으로 파생되는 본때 손질과 발질, 비각술, 보법의 여섯 가지 수련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몸의 길을 찾아가는 무예

한무예 외공과정 

 사람이 움직이는 가장 기본이 되는 행위가 바로 걸음입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겪는 큰 변화 중의 하나가 바로 첫 걸음마이듯, 걸음은 신체를 움직이는 가장 최소의 단위이며 이를 통해서 각 쓰임에 맞는 몸동작이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거의 모든 스포츠와 무술은 수련의 첫 단계로 고유의 걸음이나 보법 혹은 보형(보형)을 익힙니다.

 

한무예 역시 걸음걸이를 수련의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얼르기’라고 하는 한무예 고유의 걸음수련은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허리를 중심으로 상체를 반대로 젖혀주는 동작을 통해 인체의 중심인 허리를 직접 단련하여 바른 자세와 힘, 기력, 공력과 체력의 증강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 때 또한  인체의 측면을 지나가는 담경락과 양유맥, 양교맥, 음유맥, 음교맥을 자극을 해 주어서 얼르기 수련을 하고 나면 숨은 차지 않으나 땀이 몸 깊숙한 곳에서부터 은은하게 올라와서 

 

결국엔 땀이 비오듯 쏟아지게 되며 굳어있던 허리와 목, 어깨가 풀리기 시작하여 평소 목과 허리, 어깨가 결리는 분들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면역력과 정력이 대폭 강화됩니다. 

 

즉, 얼르기를 통해 한무예를 하기에 적합한 몸을 만드는 것입니다. 입문할 때 배우는 얼르기를 수련을 할 적마다 행하며 수밝기의 모든 정수가 들어 있다고 할 정도로 가장 먼저 배워서 평생토록 수련해야 하는 가장 중요도가 높은 수련입니다.

 

‘얼르기’란, 내 몸 안에 나의 얼이 들어와 있도록 하고 선조들의 얼을 계승한다는 뜻으로 소위 ‘얼빠진’상태가 되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얼르기

 

 

 얼르기가 어느 정도 몸에 익으면 얼르기의 보법위에 다양한 손질 발질을 적용시킨 동작을 낱개로 엮어놓은 것으로 한무예의 다양한 기술들을 습득하는 수련으로 수련의 단계에 따라,人본때, 地 본떄, 天본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손발을 움직이며 수련을 하는 본때는 그러나 손발이 주(主)가 아닌 얼르기의 힘과 공력을 그대로 손과 발로 전달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그 목표입니다. 그렇기에 손과 발의 정확한 동작보다는 얼르기를 통해 힘이 쌓이고 풀려나서 기운이 통하는 정도에 따라 본 때 수련은 다양한 단계로 진행이 되며  마치 그것은 움츠린 꽃봉오리가 봄이 되면 활짝 피어나는 것과 같이 리듬과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힘을 발출여 폭발시키는 법을 터득하는 수련법입니다.

 

 한무예의 기본 손질 수련은 본때를 통해 이루어지며 그 모습은 고구려 무덤 각저총의 벽화에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한무예의 전통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여타 무예단체에서 쓰는 직선적이고 격렬하며 복잡한 ‘기술’위주의 수련이 아니라 공력을 쌓아가는 와중에 나오는 능청능청과 굼실거리는 자연스러운 움직임 속에서 동작이 이루어지기에 마치 무예가 아닌 춤을 추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힘 없이 흐느적 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연약해 보이지만 그 어떤 바람도 견뎌내는 갈대와 같은 힘을 사용하는 것으로서 

 

   ㄱ) 내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되어 부담이 적고, 

 

   ㄴ) 중심이 안정되어 있으므로 상태에게 역공을 당할

 

        우려가 없으며, 

 

   ㄷ) 적은 힘으로 큰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충분한 호신과 양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본때 

얼르기
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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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무예

외공과정

수련체계

얼르기

한무예외공과정의 수련의 핵심입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수련으로

이 얼르기를 통해 다양한 몸짓이 가능해집니다.

본때

본때는 얼르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발질과 손질을

연마하는 수련입니다. 힘의 원리와 리듬이 하나되어

자연스럽게 공력과 행력을 쌓는 수련입니다.

보법

무예의 핵심은 나와 상대방간의 시공간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보법은 그 관계를

나를 중심으로 만드는 힘을 기르는 중요한 수련입니다. 

발질

한무예 외공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발질은

우리 몸의 앞힘이 아니라 뒤에서 받쳐주는

강력한 힘을 매개로 합니다.

비각술

비각술은 한무예 외공과정의 꽃이자 그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던져 공중에서

한 점으로 자신의 온힘을 집중시키는 강력한 기술입니다.

 

발질

발질

 

 한무예의 발질은 상대방에서 과감히 허리를 던져서 돌진하기에 호쾌한 특성이 있습니다.그러나 중심을 이동시키는 와중에도 동중정의 원리를 지킴으로서 그 안에 음양의 기운을 모두 가지고 그 자체로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이루어져있습니다. 

 

 실전적이면서도 인체에 무리를 가하지 않는 자연스런 움직임을 사용하며 각 발질과 발질이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수밝기의  발질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발질의 유연한 연결, 연속발질에 있습니다.

모든 발질은 힘을 발하는 양적인 기운과 힘을 축적하고 모아두는 음적인 기운의 끊임 없는 순환을 통해 이어지며 그렇기에 체력적인 소모를 최소화 하여 상대를 쫓아가게 됩니다.

 

 한무예는 발을 손보다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은 손에 비해 보통 세배의 위력이 있지만 속도와 허리의 유연함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데 한무예는 우리 몸의 음양의 기운을 조절함에 따라 그것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근력과 유연성으로 높고, 빠르고, 강하게 차는 발질이 아닌 내 몸에 편하고 자연스럽게 힘이 걸려있는 한무예의 발질은 발질을 하는 그 자체로 우리 몸의 음양의 기운이 순환과 조화를 이루어서 건강법으로도 훌륭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각술

 

 수련이 깊어지면 공중에 몸을 띄워서 발질을 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이것이 비각술입니다.  한무예는 발질에 있어서 기존의 다른 어떤 무예와도 구분되는 독자적인 고유의 형태와 원리를 가지고 있으며 비각술은 그 발질의 극치입니다. 

 

  물론 다른 무예에도 공중에 떠서 차는 발질이 존재하며 최근엔 마치 덤블링을 하듯 현란하게 공중에서 수 많은 회전을 하면서 발을 차내는 움직임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한무예의 비각술은 빠르고 현란하고 다양함에서 그 매력을 찾는 것이 아니기에 그 원리와 모양새는 전혀 다릅니다.

 

 한무예의 모든 동작과 마찬가지로 비각술 역시 얼르기의 원리대로 차 내는 것이기에 덤블링이나 기계체조식 회전을 쓰는 것이 아니라 마치 새가 비상하듯 날아올라서 상대방을 향해 모든 체중을 실어서 차내는 일격 필살의 기술로서 얼르기를 통한 뒷심과 허릿심을 이용한 발질이기에 발군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공중에서 다양한 몸의 축을 가지고 자유롭게 몸을 던지는 모습은 투박하고 간결한 것 같으면서 그 안에 담긴 3박자의 리듬과 여유, 그리고 실전성으로 인해 한국 전통의 멋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각술에는 휘몰차기, 도리깨질, 팽이치기, 쟁기차기, 난간치기, 돌개차기 등 40 여가지의 기술이 있습니다.

 

 

비각술의 하나인 도리깨질

비각술
보법

刺繡雙虎胸背

자수쌍호흉배

 일신(一身)이 움직이매, 작용이 일어나는 부분과 기운을 축적하는 부분으로 나뉘는 것은

음양이 생겨남이요, 곧 태극(太極)이라. 음양이 합(合)하여 오행을 생(生)하니

손과 발과 몸에 깃든 오행의 기운이 천변만화를 일으킴은 그야말로 무학(武學)의 극치이다.

무극(無極)의 자연체에서

보법

 

 보법(步法)은 상대방과 견주기를 할 때 나의 활로(活路)를 열고 상대를 쉽게 제압할 수 있는 발놀림을 의미합니다.

또 한 보법은 방향전환과 회전, 그리고 움직임 속에서 균형을 잡고 힘을 쓰는 법을 익히는 수련법이기도 합니다.

안정된 보법은 원활한 신법(身法-몸놀림)을 가능케 하며 원활한 신법은 손질과 발질의 묘를 살려줍니다.

 

 따라서 보법을 익히는 것은 그 동안 수련해온 각각의 동작들을 실제로 사용해보고 그 동작달을 하나로 이어 수를 풀어내는 것을 위한 첫 걸음입니다. 한무예의 보법은 얼르에서 파생된 ㄷ(디귿)자, ㅁ(입구)자, 삼수보법, 品(품)자 보법등을 기본 보법으로 삼으며 이를 응용한 다양한 실전 보법이 있습니다.

 

수련된 보법은 호흡과 그 맥을 같이 하여 온몸이 서로 합을 이루기에 마치 춤처럼 아름답고 우아한 멋이 있어

무(武)와 무(舞)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가 지면을 박차고 비상하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그러나 그 부드러움 속에는 강한 탄력과 힘이 내재되어 있어 상대와 기량을 견줄 때에는 순식간에 파고 들어 강한 힘을 발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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